카운터포인트 “메모리 시장 슈퍼 사이클 진입”… 2026년 상반기 가격 급등 지속 전망
시장조사업체 **카운터포인트 리서치(Counterpoint Research)**는 1월 12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,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이른바 ‘슈퍼 불 사이클(Super Bull Cycle)’ 단계에 진입했으며, 현재 가격 흐름이 2018년의 최고점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.
보고서에 따르면, 메모리 가격은 2026년 1분기에 40~50%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, 2분기에도 약 20%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. 이는 단기간 내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.
서버용 메모리를 예로 들면, 64GB RDIMM DRAM 가격은 2025년 3분기 **약 255달러(0.50달러/Gb)**에서 4분기 **450달러(0.88달러/Gb)**로 급등했다. 카운터포인트는 해당 제품이 2026년 3월경 **700달러(1.37달러/Gb)**에 도달할 수 있으며, 연내 **1,000달러(1.95달러/Gb)**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. 이는 2018년 고점이었던 1.00달러/Gb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.
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6GB~24GB LPDDR5X 메모리와 512GB~1TB UFS 4.0 스토리지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, 메모리 관련 비용이 전체 BoM(원가 구조)의 20% 이상을 차지할 수 있어 제조사 부담이 커지고 있다.
공급 측면에서는 2026년 DRAM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24%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, AI 서버와 고급 전자기기 수요 확대를 감안하면 단기간 내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.